“탈포털 대비책 차원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만난 정명원 SBS 디지털뉴스제작부장이 방송사 SBS도 ‘탈포털’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를 유통하는 포털 등 플랫폼의 정책이 바뀌면 뉴스 소비량도 급변한다. 소비자들 역시 뉴스에서 얻고자 하는 정보가 연령별로, 성별로 다르다. 방송사는 신문사보다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고 해도 뉴스 부문만 놓고 봤을 땐 현실에 안주할 수 없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로그인 월’(로그인을 한 이용자만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적용한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
지난해 11월 로그인월을 적용한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 웹 사이트를 출시했던 SBS가 1년여 만에 ‘스프’ 앱을 선보였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SBS는 6만여 명의 로그인 독자를 모아 ‘스프’ 앱을 출시했다.스프 앱의 가장 큰 특징은 구독자별로 맞춤형 콘텐츠 화면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SBS는 “스프가 국내 지식플랫폼 최초로 독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프 앱을 열면 자신의 연령대와 성별에서 많이 본 스프 콘텐츠가 우선 노출되며 연령별, 성별로 각기 다른 첫 화면을 보게 된다. 구독자들은 또 스프의 프리미엄
외신이 다루는 미디어업계 뉴스에서 ‘한국 언론’의 존재감은 좀처럼 없다. 기본적으로 한국 언론계가 자기 이야기를 바깥으로 공유하지 않는 풍토인데다, 서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고, 산업의 역동성은 떨어지며, 개별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 또한 더디기에 주목도가 낮다. 새로운 것(news)으로 전할 만한 아이템 자체가 희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그런데 최근 한국 기업이 등장하는 미디어 서비스 뉴스가 필자 눈에 띄었다. 삼성이 미국에서 ‘삼성뉴스(Samsung News)’ 앱을 출시한다는 내용이다. 언론사가 아닌 삼성이라는 글로벌
미국 경제 전문 미디어 블룸버그(Bloomberg)가 지난 3월 말 ‘블룸버그GPT’를 공개했다. 이름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듯,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GPT를 블룸버그 식으로 내놓은 것이다. 사측에 따르면 40년 간 수집한 금융 관련 자체 문서를 기반으로 외부 데이터셋을 보강해 금융에 특화한 대형언어모델(LLM)로 만들었다. 이렇게 개발한 블룸버그GPT는 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을 평가하고 회계 및 감사 작업 등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챗GPT 등장 이후 글로벌 언론산업 전반이 충격과 위기감에 휩싸
일본 공영방송 NHK가 공공성 강화를 중심으로 2023년 개편을 강화했다. 수신료 인하, 위성채널 축소 등을 추진 중인 NHK는 다양한 구성원을 위한 보편적 방송·서비스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KBS공영미디어연구소는 월간 정기간행물인 해외방송정보 4월호에서 일본 방송계의 봄 개편 소식(안창현 통신원)을 상세히 전했다.NHK는 2023년 편성 기본 방침으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공공성 확립 △시대를 뛰어넘는 NHK만의 콘텐츠 제공 △지역 밀착 및 연계 강화 △영상·음성 자산의 재구축 및 가치 환원 등 네 가지 중점 사항을 제
언론사에게 유료구독은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전략’이 됐다. 포털, 광고 의존을 벗어나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재정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미 유료구독 시스템이 자리잡은 주요 외신을 따라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 등이 로그인 독자 확보에 나섰고 한국일보도 로그인 독자를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겨레와 매일경제, 연합뉴스는 이번 신년사에서 ‘유료화’ 화두를 공식적으로 던졌다.[관련 기사 : 2023년 언론사 신년사 화두는 ‘유료화’][관련 기사 : 막오른 ‘로그인 월’ 대전, 언론계 경쟁 넘어 성공은?]미디어
2023년 언론사 대표들의 신년사에는 공통적으로 ‘유료화’ 언급이 있었다. 2021년 8월부터 80만 명 로그인 독자를 모은 중앙일보가 지난해 10월 본격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1년부터 조선일보는 ‘앱 독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한국경제, SBS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로그인 독자 확보에 나섰고, 한국일보는 로그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겨레와 매일경제, 연합뉴스에서도 신년사를 통해 ‘유료화’ 이야기가 공식적으로 나왔다.홍정도 중앙일보·JTBC 부회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먼저 신
“현재로서는 언론사들이 유료화 실험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건 분명하다. 매체마다 실험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국 언론 사례 등으로 비춰봤을 때 현재로서 가장 해볼 만하다는 가능성이 있다. 페이월(Pay Wall, 지불 장벽)까지 이어지는 루트를 언론들이 생각할 수 있다.”“언론사들이 다 구독 경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SBS도 경쟁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이제는 할 때라고 생각해서 뛰어들게 됐다.”각각 지난 29일 최우성 한겨레 미디어전략실장이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한 발언과 지난 14일 SBS 프리미엄 지식구독플랫폼 ‘스
Quiz. 2022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①아브라즈 알 바이트 클락 타워 ②상하이 타워 ③부르즈 할리파 타워 ④롯데월드타워. 정답은?Quiz. 정치인 정세균이 해 보지 않은 자리는? ①국회의장 ②국무총리 ③기획재정부 장관 ④국회의원. 정답은?콘텐츠를 읽기 전 흥미를 유발하는 퀴즈부터 나오는 플랫폼이 나왔다. SBS가 로그인월을 적용한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을 출시했다. 자사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유료구독을 시도하는 중앙일보와 달리 SBS는 SBS뉴스 홈페이지와 별도의 ‘스프’라는 지식구독 전용 플랫폼을
이념적으로 극단화된 집단일수록 뉴스 콘텐츠 지불의향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5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통계 학술대회에서 김정민 건국대 박사과정생과 신민호 건국대 석사과정생은 ‘온라인 뉴스 콘텐츠 지불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2021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시행한 ‘언론수용자조사’ 데이터를 활용했다.연구 결과, 이념극단성이 높을수록 온라인 뉴스에 지불의향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 성향을 5개(강진보, 약진보, 중도, 약보수, 강보수)로 나눴을 때 약진보와, 약보수 집
2020년부터 ‘레거시 디지털 전략’, 즉 ‘탈포털’ 전략을 추진해온 중앙일보가 주요 종합일간지 가운데 처음으로 유료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기준 ‘80만 명’ 이상 모은 로그인 이용자를 바탕으로 11일 유료구독 모델을 본격 출시했다.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는 베타테스트 기간으로 둬 결제 시스템 등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오는 17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Plus’ 콘텐츠, 베이직 이용권 ‘월 1만5000원’에 제공11일부터 중앙일보는 ‘The JoongAng Plus’ 콘텐츠를 제공한다. 중앙일보
최근 세금 전문매체 택스워치가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택스워치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5억 원의 기술개발 및 연구 자금을 지원 받게 됐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언론사가 팁스에 선정된 건 최초다. 택스워치는 팁스 지원을 기반으로 ‘AI세무비서’ 서비스를 개해 구독 모델에 활용할 계획이다. ‘AI세무비서’는 세금에 대한 빅데이터를 큐레이션해서 맞춤형 세무일정 알림 서비스와 절세 관련 뉴스 등 콘텐츠를 보여주고, 사례 기반의 AI챗봇 상담 서비
주식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리딩방,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피해민원은 3442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배 가량 늘었다.이런 가운데 미국 주식에 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유료구독 매체 ‘미국주식 사관학교’가 등장했다. 네이버 유료구독 플랫폼인 ‘프리미엄 콘텐츠’ 전체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승우 미국주식 사관학교 대표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구독자들도 미국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게 하고 싶다”며 ‘
‘책 한 권 가격, 신문 구독료 수준인 월 19,000원에 지금 깊이 알아야 할 모든 주제를 이용해 보세요.’ 지식 콘텐츠 유료 구독 서비스 ‘북저널리즘’의 홍보 문구다. 책 출판과 온라인 구독 모델을 병행하고 있는 ‘북 저널리즘’은 ‘책’과 ‘신문’을 겨냥하며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책 한 권, 신문 구독료 수준이지만 그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자신감이 드러난다.‘북저널리즘’을 운영하는 이연대 스리체어스 대표를 지난 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전문가의 기자화’와 ‘책처럼 깊이있게
네이버가 유료구독 전문 프랫폼 ‘프리미엄 콘텐츠’를 정식 출시했다.네이버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료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콘텐츠’를 정식으로 오픈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창작자가 글을 쓰고 독자들이 구독을 하는 공간이다. 기존의 블로그, 브런치 등 포털의 서비스와 달리 유료 구독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차이다. 앞서 프리미엄 콘텐츠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언론, 미디어스타트업 등 네이버와 협의를 거친 채널만 제한적으로 운영해
기자가 기부를 했다. 남형도 머니투데이 기자는 네이버 유료구독 서비스 ‘프리미엄 콘텐츠’를 운영해 받은 구독료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무료 프로모션을 했던 첫 달을 제외하곤 매월 꾸준히 100만원 이상의 월 수입을 내고 있다. 이렇게 번 돈으로 팅커벨프로젝트, 광명 길고양이 친구,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기관에 기부를 이어가고 이를 인증한다.남형도 머니투데이 기자는 현직 언론사 소속 기자 개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참여했다. 208개의 유료구독 채
장영엽 씨네21 편집장이 새 씨네21 대표이사로 취임했다.씨네21은 지난달 12일 새 대표이사에 장영엽 편집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씨네21 기자 출신 대표이사 취임은 이번이 첫 사례다. 장 신임 대표는 2008년 씨네21 기자로 입사해 취재팀장을 거쳐 2019년부터 편집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3년여 간 전국언론노동조합 씨네21지부장을 맡기도 했다.이상훈 한겨레 자회사 담당 전무이사는 “씨네21은 오랜 브랜드지만 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다. 기존엔 극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OTT 중심으로 가고 있고, 기술
잡지 시장은 신문 산업보다도 먼저 사양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시 잡지 시장에 진출한 뒤 나름의 성과를 거둔 매체가 있다. 한국경제다.바이오 분야로 잡지 시장에서 재미를 본 한국경제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잡지도 출간했다. 한국경제는 ‘무크지’(부정기 간행물)와 함께 분야별 전문성을 더하는 잡지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김정호 대표 취임하며 전면 내건 바이오인사이트잡지 시장이 사양 산업이라는 것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1월 발간한 ‘2020 잡지산업 실태
카카오의 새로운 뉴스 큐레이션 시스템 ‘카카오뷰’가 공개된 지 20일이 지났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서 언론들을 중심으로 불만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네이버의 프리미엄 뉴스 구독 시스템도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카카오의 새로운 뉴스 큐레이션 시스템 역시 흥행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본격 런칭 20일…언론들 사이에선 불만 속출카카오뷰는 지난 3일 베일을 벗었다. 카카오뷰는 모바일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PC등을 통해서는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다.그동안 카카오톡에서 뉴스를 볼 경우 채팅창 우측에는 ‘샵’(#)이
부동산 전문가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연구소 소장이 네이버 유료 뉴스 구독 시스템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레거시 미디어’(기성 언론)를 모두 제치고 구독자 1위에 올랐다. 김 소장은 플랫폼 입점한 한 달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냈다.부동산 콘텐츠로 한 달 만에 구독자 1위25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소장 채널은 구독자 수 1위로 확인된다. 김 소장 뒤를 이어 각종 이슈를 다루는 고해상도가 2위, 김 소장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이슈를 다루는 ‘복덕 이선생’이 3위다.김 소장은 기존에 입점해 부동산 관련